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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를 만들어라-7] 아이덴 최붕섭 대표

한인 1세가 12년만에 만들어낸 헤어케어전문회사 ‘아이덴’(Iden)의 성과다. 2000년 최붕섭 대표에 의해 설립된 아이덴은 현재 40여개 주 수천개의 헤어 살롱과 뷰티서플라이에서 판매되고 있다. 한국과 일본, 싱가폴, 베트남, 터키, 쿠웨이트는 물론 이태리까지 세계 10여국에도 31개 품목의 헤어 관련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기본에 충실 아이덴의 첫번째 성공요인을 꼽는다면 바로 기본에 충실했다는 사실이다. 제작비의 70%를 원료비에 사용하고 좋다는 천연원료라면 세계 어디든 찾아가 재료비에 투자했다. 특히 보호.항균효과와 탈모 방지에 뛰어난 프로폴리스를 샴푸의 주원료로 사용하고 있다. 최 대표는 "일부 유명헤어케어 제품들을 분석해 본 결과 소비자 가격이 너무 높게 책정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정직한 제품을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단국대 화공과를 졸업하고 대전 한국기술연구소에서 일하다가 퍼시픽 캐미컬사의 스카웃으로 1991년 미국으로 이주했다. 90년 말 한인사회에서 붐을 이뤘던 염색공장들을 상대로 비누제품 회사를 세웠다가 헤어케어제품으로 눈을 돌리게 됐다. "세계에서 인정받는 제품 브랜드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었죠. 그리고 사람들에게 좋은 제품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정체성(Identity)'이라는 말에서 따온 회사이름 아이덴은 환경이나 화학적으로 손상된 머리결을 본래의 것으로 회복시켜준다는 의미에서 만들어졌다. 그래서 이름만큼 그 품질에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예방해주고 보호해주고 천연영양성분을 제공해준다'는 3P(Prevent. Protect. Provide)가 아이덴의 슬로건이다. 설립된 지 12년. 그는 헤어케어 브랜드로는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뷰티 전문 매거진에서 일부러 홍보를 하지 않아도 좋은 제품으로 자주 소개된다. 한번도 만난 적 없는 매거진에서 표지모델로 아이덴을 세울 정도다. "헤어케어 분야는 상당히 보수적입니다. 타인종이 미국에서 성공 한 케이스가 거의 없죠. 그래서 최대한 얼굴을 드러내지 않았죠. 5년 넘게 라스베이거스 헤어쇼에 참가하면서도 제 모습을 일체 나타내지 않았습니다. 얼굴은 드러내긴 시작한 건 얼마 되지 않습니다." ◇페이셜 업계로의 진출 아이덴은 지난 1~2년 사이에 30여개의 신제품을 출시했다. 경기가 가장 어려울 때 모험을 시작했다. "경기가 좋아질 때를 대비해서죠. 성장속도를 늦추고 있다가 경기가 좋아지면 따라잡을 수가 없으니까요. 지금 생각해 보면 조금 무모했다는 생각도 듭니다." 자신감에서 온 작은 후회다. 그는 이제 헤어케어전문업체에서 한단계 더 나아간다. 페이셜 분야로의 진출이다. 오는 3월 열리는 내추럴 프로덕트쇼에서 아이덴은 페이셜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름은 '데시(Dessea)'. 100% 내추럴 재료를 사용하고 그 중 70%는 유기농 재료를 사용했다. 역시 기본에 충실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최 대표는 "방부제 들의 첨가물이 전혀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제품 내용물이 변질되지 않고 유지되게 하기 위해 연구를 거듭했다"며 "특히 사용 중 외부로부터의 오염을 막기 위해 특수 용기를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가격대도 최대한 낮췄다. 제품가를 먼저 정한 것이 아니라 원가 대비를 소비자 가격을 산출했다. 토너 모이스처 영양크림 등 5종으로 이뤄진 세트를 100달러 정도에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 '데시'는 주류 마켓 입점을 추진중에 있다. 곧 좋은 품질의 저렴한 가격대의 한인이 만든 화장품을 주류 마켓에서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수연 기자 [email protected]

2011-02-10

[Boom Up 코리아 타운-6] 브랜드를 만들어라…이젠 가주 어디서나 '한국 요구르트' 즐긴다

결코 서두르지 않는다. 마라토너처럼 너무 빠르지 않게 페이스 조절을 할 줄 안다. 20년 가까이 요구르트를 고집해온 '에포카'가 지금까지 보여준 모습이다. 1993년 샌타애나시에서 소규모로 출발한 에포카는 이제 하루 70만 병을 생산해 미 전역에 판매하고 있는 브랜드다. 지난해 판매된 요구르트만 2억 5000만병에 달한다. 미국에서 만큼은 일본의 야쿠르트사가 아닌 에포카가 유산균 음료(요구르트)시장 점유율 1위다. 내달 부터는 가주 내 '본스'(Vons) 마켓에도 납품을 시작한다. 한국식 요구르트 맛을 가주 어디서나 맛볼 수 있게 된 것이다. 20여 년간 씨를 뿌리고 가꿔온 에포카가 이제 '수학하기 좋은 계절'이라는 에포카의 뜻처럼 열매를 맺고 있는 것이다. 에포카를 생산하는 '윈순'(Win Soon)사의 사우스 게이트 공장을 찾아봤다. ◇ 내 브랜드 있어야 '윈순'은 한국의 '합동산업'(회장 이준상)이 모기업이다. 합동산업은 1978년 설립된 후 남양유업 빙그레 서울우유 등의 음료를 주문생산(OEM)해 온 업체다. 하지만 OEM만으로 기업을 키우는데는 한계가 있었고 미국진출을 통한 브랜드화에 돌입한 것이 바로 에포카다 윈순의 총책임을 맞고 있는 유병규 부사장은 "지금의 에포카는 라티노 시장과 아시안 마켓에 이어 제너럴 시장(아메리칸 마켓)으로 가는 단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마켓을 아시안 라티노 아메리칸 클럽형 마켓으로 나누고 전략을 세웠습니다. 그리고 그 단계를 하나하나 거치며 기초부터 탄탄하게 다지며 올라가고 있죠. 섣불리 클럽형 마켓에 도전하다가는 실패로 이어질 수도 있으니까요. 결코 조급해 하지는 않습니다." 이제 3번째 단계다. 오는 2월부터 대형 마켓 체인 '본스'에 본격적인 납품을 시작하기 때문이다. 우선은 가주 내 본스 매장 290곳 중 250곳에 입점한다. "브랜드를 만들어가는 것은 전쟁입니다. 이제 시작이죠." 유 부사장의 각오가 엿보인다. 유 부사장은 3D 애미메이션 분야를 공부하기 위해 유학왔다 2002년 에포카에 입사해 세일즈와 제너럴 매니저를 거쳐 2008년 부사장에 올랐다. ◇ 음료는 승산 있다 유 부사장은 한인업체가 주류 시장을 뚫기에는 음료라는 아이템이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라면이 라티노들을 중심으로 미국인들에게도 인기를 끌고 있지만 사실 국물은 잘 먹지 않습니다. 그만큼 그들의 입맛을 맞추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죠. 하지만 음료는 다르죠. 음료는 민족마다 입맛이 그리 독특하지는 않다는 거죠. 그만큼 경쟁도 치열합니다." 실패도 있었다. 일본 야쿠르트사의 용기 특허 때문에 다 준비해 놓은 멕시코 진출이 무산되기도 했다. 하지만 새로운 음료 개발투자는 늦추지 않는다. 에포카는 유산균 음료 외에도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바나나 우유가 바로 그것이다. 유 부사장은 "수입되는 바나나 우유는 '우유'가 아닌 '우유맛' 음료라는 것이 정확한 설명"이라며 "기왕이며 진짜 우유가 든 제품을 소비자들에게 공급하고 싶었다"고 개발 취지를 설명했다. 바나나와 초코우유에 이어 오는 4월에는 딸기 우유도 선보일 예정이다. 그리고 이 3가지 아이템을 포장해 클럽형 마켓에도 도전장을 내밀어보겠다는 계획이다. 글.사진 오수연 기자 [email protected]

2011-01-16

[Boom Up 코리아 타운-5] '삼각김밥' 한인주부 손맛이 주류 통했다

미국 젊은층의 인기 먹을거리로 급부상중인 '삼각김밥'은 아이들의 도시락에서 시작됐다. 18년차 전업주부의 아이디어와 결단력이 만들어 낸 결과다. 삼각김밥으로 주류시장을 뚫은 '트라이스(Tri-ce)'사의 매장을 찾았다. 인터뷰에 나선 이는 이 업체의 매니저를 맞고 있다는 박은경씨. 존 박 대표의 아내이자 삼각김밥 상품화의 주인공이다. 트라이스는 2009년 5월 출발했다. 지난해 8월 부터는 남가주 세븐일레븐 20여개 매장에서 시범 판매를 시작했고 지금은 892개 매장에 납품하고 있다. 또 남가주내 대학들과 사립중고등학교에서도 웰빙 먹을거리로 판매되고 있다. ◆아이들을 위해 주부의 손으로 만든 것 한국의 삼각김밥은 1991년 일본에서 처음 들어와 2000년대에 대중화됐다. 그리고 LA에는 몇 년 부터 도입돼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트라이스 삼각김밥의 원조는 박은경(45) 매니저가 자녀들을 위해 만든 삼각김밥이었다. 자녀들의 학업 뒷바라지를 위해 2004년 미국에 온 박 매니저는 한국 편의점에는 어디에나 있는 삼각김밥을 '왜 미국에서는 맛볼 수 없을까'라는 아쉬움을 가졌다. "저도 워낙 삼각김밥을 좋아해 재료를 구해서 아이들 도시락으로 삼각김밥을 만들어줬어요. 아이들도 너무 좋아했죠. 넉넉하게 싸서 주면 친구는 물론 선생님들께도 드렸나봐요. 다 좋아하더군요. 그러다가 그 맛을 봤던 교사들이 파티용으로 삼각김밥을 만들어달라고 요청해왔습니다. 생각했죠. 사업으로 해보자." 이 후 그는 한국에서 무역업을 하고 있던 남편과 함께 사업 계획을 세웠다. 18년동안 주부로만 살았던 박 매니저에게는 커다란 도전이자 용기가 필요했던 일이었다. 한국 삼각김밥회사를 찾아 제조과정을 배우고 수백번씩 테스트해보고 현지에 맞는 제품을 개발했다. 그리고 삼각김밥 사업을 위해 떡집 예당을 인수해 2009년 마침내 '트라이스' 삼각김밥을 브랜드를 만들어 냈다. ◆첫 타겟층은 십대 미국인들에게 생소한 삼각김밥을 알리기 위해서 트라이스는 10대들과 젊은층을 그 타켓층으로 잡았다. 현재 UCLA USC 등 10여개 대학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하버드 웨스트레이크 캠벨홀 필그림 등의 10여개 사립고등학교에도 들어가 있다. "나이가 어릴 수록 새로운 음식에 대한 거부감이 없습니다. 그래서 학교들을 찾아다니기 시작했죠. 하지만 학교는 한계가 있었어요. 방학이 되면 수요가 현격히 떨어지죠. 그래서 세븐일레븐을 뚫기로 했죠." 지난해 8월에는 세븐일레븐 남가주 매장에도 입점했다. 테스트 마케팅을 시작으로 이제는 남가주 892개 매장에서 판매됐고 입점한 첫날 3800개가 팔리는 대박을 쳤다. "세븐일레븐에 들어가는 것이 쉽지는 않았어요. 하지만 우선 학교들에 공급하고 있다고 하니 먼저 신뢰하는 것 같았어요. 또 까다로운 미생물 테스트에서도 좋은 결과가 나왔어요. 수분조절이 관건이었죠." 앞으로 병원과 공립학교 랄프스와 트레이더스조에도 공급을 추진중이다. 공장설립도 계획하고 있다. ◆까만 삼각김밥에서 누드삼각김밥까지 트라이스는 다양한 맛과 제품을 개발중이다. 김이 생소한 타인종들을 위해 누드삼각김밥도 곧 출시할 예정이다. 박 매니저는 "아무래도 까만 김은 타인종들에게 익숙치않다. 까먹는 법도 하나하나 다 가르쳐줘야 한다"며 "좀 더 접근이 필요한 제품 개발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맛도 기존의 참치 매운참치 치킨테리야키 불고기 김치 매운양념소고기에서 한인들을 위한 매운오징어 불고기 김치볶음 스팸 짜장볶음 등을 새로 선보였다. 또 기존의 김밥을 포장을 달리해 젓가락없이 먹을 수 있도록 '까먹는 김밥'으로 재탄생시켰다. 포장지도 위생에 좋은 재료를 사용했다. "골프장에 갈 때나 야외활동을 할 때 편하게 먹을 수 있는 것 같아요. 젓가락 없이 그냥 까서 드시면 되거든요. 앞으로 삼각김밥이 웰빙 먹거리로 자리 잡을 수 있게 다양한 제품을 개발할 겁니다." 트라이스는 3가와 세라노에 위치한 예당 매장에 한해 1월 한달간 프로모션을 갖는다. 삼각김밥은 1달러에 줄김밥은 종류에 따라 1.50~2달러에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문의:(213)480-1787 오수연 기자

2011-01-06

[브랜드를 만들어라-4] 치맥스 김경남 회장, 당당히 태극마크 달고 알로에음료 대박

"'비스비타' 누가 들어봤나?" 5년 전 치맥스(Chimex)의 김경남(54) 회장이 '비스비타'(Visvita)라는 브랜드로 주류 시장을 뚫을 때의 심정을 그대로 담은 말이다. 어디에도 알려져 있지 않은 브랜드로 또 알로에라는 생소한 재료로 승부수를 던졌을 때다. 그 후 5년. 비스비타의 알로에 베라 주스는 주류 시장 특히 히스페닉 마켓쪽에는 한마디로 '쫙' 깔려 있다. 푸드 4 레스 스마트&파이널' 엘 수퍼 99센트 카데나스 피에스타 푸드 노스게이트 마켓 등에서 판매되고 있다. 입점이 까다롭다는 코스트코 매장에도 지난 9월 8개 매장에 입점을 시작했다. 현재 매장 수는 22개로 늘어났다. ▶ 태극기 달고 코스트코 입점 비스비타 알로에 베라 주스를 다른 제품과 구분할 수 있는 방법은 이름이나 모양 외에도 또 다른 한가지가 있다. 음료 뒷면에 한국산이라는 표시 옆에 아주 작지만 명확하게 들어가 있는 태극마크다. 김 회장의 아이디어다. "작아도 꼭 한국산이라는 것을 더 명확하게 알리고 싶었습니다." 마켓에서 판매되고 있는 비스비타 알로에 베라 주스는 망고 블루베리 코코넛 파인애플 등 10개의 다양한 맛으로 고객들의 다양한 기호를 잡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지금의 성공이 그리 쉽게 얻어진 것 만은 아니다. 알로에를 재료로 한 음료를 소개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금은 히스패닉들에게 인기가 있지만 몇 년 전만 해도 알로에를 재료로 한 제품을 음료 시장에서 찾기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웃지 못할 에피소드도 많았죠. 한번은 로드쇼를 찾아 다니는데 한 고객이 호기심 어린 눈으로 다가와 '바르는 거냐'며 묻더군요. 하하." 이제 그의 브랜드는 날개를 달았다. 2006년 이후 매년 치맥스 매출은 급증하고 있다. ▶정직한 재료를 사용한 물장사 김경남 회장의 명함은 치맥스 대표 명함 이외에도 4개 명함이 더 있다. 천호식품 USA 예인 USA 예인 T&G 예인 콘트롤이다. 모두 차근차근 일구어온 그의 산물이다. 김 회장이 음료사업을 처음부터 염두에 둔 것은 아니었다. 막연하게나마 '물장사'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한 것이 바로 알로에 음료와 건강식품을 파는 것으로 이어진 것이다. 천호식품의 건강 음료들은 그가 치맥스 다음으로 주력하고 있는 제품이다. 여성에게 좋다는 석류액기스에서 남자에 좋은 산수유 통마늘 진액 등 10여종에 달하는 웰빙 건강식품을 판매하고 있다. "저도 기본적으로 하루에 5팩의 천호 건강식품을 먹습니다. 마늘과 매실은 매일 챙겨 먹습니다. 또 오전에 쑥과 도라지 오후에는 포도당을 먹죠. 그래서 그런지 전혀 지치지가 않아요." 2004년 간경화로 쓰러졌던 그가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이유다. 이 부분에서 김 회장의 신앙에 대한 얘기는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20년간 새벽기도를 하루도 빼지 않고 나갔다니 할말은 다한 셈이다. 그래서 사업 역시 별개로 떼어내서는 생각할 수 없는 부분이라는 강조했다. '생명력이 있는 주는'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비스비타'라는 이름도 한 목사가 지어줬고 그가 운영하고 있는 기업 '예인' 역시 '예수님이 인도하는 회사'라는 뜻이다. "지금의 성공도 하나님 때문이죠. 그렇지 않고서야 제가 지금의 성공을 어떻게 만들어 낼 수 있었겠습니까." 그의 궁극적인 목표는 글로벌 선교다. 오수연 기자 [email protected]

2010-12-13

[Boom Up 코리아 타운 - 벌써 블랙프라이데이 세일 여행상품] 전문직과 함께… 여행의 맛과 품격을 더한다

“하반기 관광 특수는 추수감사절을 기점으로 연말까지 이어가겠습니다.“ 한인관광업계는 지난 노동절ㆍ독립기념일 연휴에도 전년 대비 관광객이 급증한 만큼 추수감사절 연휴 관광에도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다. 이번 연휴를 앞두고 사진작가·와인 소믈리에·셰프 등 전문가를 동반한 여행상품이 새롭게 내놓은 것도 이 때문이다. 또 지난해보다 한발 빠르게 스키 상품도 잇따라 내놔 연말 관광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키고 있다. 최근 신형 버스 4대를 새로 구입한 삼호관광는 사진작가가 뽑은 가장 아름다운 곳인 모뉴먼트 밸리와 나파밸리 와이너리 여행에 와인 소믈리에를 동행하는 상품을 내놓고 있다. 모뉴멘트 밸리 상품은 모뉴멘트 밸리 파웰 모하비 아치스 캐년 등 어느 지역보다 사진 찍기에 훌륭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이다. 아주관광은 추수감사절 당일 사진작가 ‘스카이’와 함께 가는 모뉴멘트 밸리 소믈리에와 함께하는 와이너리 투어 현직 셰프와 맛을 찾아 떠나는 ‘맛있는 여행’ 홍병식 박사와 경제 완전정복이란 주제의 ‘레드우드 기차여행’ 등을 내놨다. 하나투어는 와이너리 투어는 세계 최고의 와인 생산지 나파밸리와 서부 관광지를 돌아보는 코스로 와인 전문가에게서 듣는 와인 강좌 명품 와인을 고르는 법 등이 더해진다. 모뉴먼트 밸리 상품에는 참가자들이 직접 사진작가로부터 촬영 기술을 전수받을 뿐만 아니라 직접 작가가 촬영한 사진을 선물을 받게 된다. 이처럼 관광코스 자체는 이전과 별반 차이가 없지만 여행 특성에 맞게 전문가들이 동행 여행의 맛과 깊이를 더하게 된다. 아주관광의 이상룡 기획부장은 “서부지역 관광은 이동거리가 길어 여행객들이 지루해 하기 쉽다”며 “각 여행 코스 특성에 맞게 직접 맛보고 경험하는 여행 컨셉트로 꾸몄는데 벌써부터 고객의 호응이 좋다”고 말했다. 레드우드 기차여행에서 ‘알기 쉬운 경제 강좌’를 맡은 홍병식 박사는 “불황으로 여행을 다녀오려는 한인 업주나 비즈니스 종사자들에게 중간 선거 이후 경제 전망과 불황기 모객 방법 등을 중점으로 쉽게 풀어나갈 것”이라며 “비즈니스 활로를 찾으려는 한인들이 많이 참가해 도움을 얻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한인 여행사들이 그동안 호텔 업그레이드 경쟁을 해왔는데 이제는 여행 콘텐트를 높이는 데 관심이 이동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한편 이들 ‘전문가 관광상품’은 대부분 25일 출발기준으로 모뉴멘트 밸리 2박3일 279달러(3박4일 349달러) 맛있는 여행 2박 3일 279달러 나파밸리는 레드우드 기차여행은 2박3일 269달러 선이다. 이와함께 스키 시즌의 개막을 알리는 맘모스 스키 3박4일과 리노 스키 3박4일 상품도 추수감사절 당일 일정으로 각각 329달러, 249달러부터 시작한다. 최상태 기자 [email protected]

2010-11-20

['Boom Up 코리아타운'- 아시아나 항공] "아름다운 선행은 올해도 계속된다"

'아름다운 사람들' 아시아나항공이 중앙일보.중앙방송이 개최하는 '2010 사랑의 바자'에 특별후원사로 참여한다. 작년에 이은 두번째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아시아나의 기업문화가 이번 행사에서도 빛을 발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시아나항공 미주지역본부의 조규영 본부장(상무)은 "다양한 행사 후원 요청이 있지만 불우하고 소외된 이웃에게 밝은 희망과 따뜻한 사랑을 전달한다는 행사 취지는 사회공헌에 중점을 두는 아시아나의 기본철학과 부합한다"며 "직원들에게도 금품이나 선물을 전달하는 데 그치는 형식적인 봉사가 아닌 진심에서 우러나는 참여형 봉사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나는 이번 '사랑의 바자'에 열리는 장터에서 부스를 열어 미주지역본부 임직원 70여명과 그 지인들이 기증한 물품과 아시아나 로고가 박힌 상품을 판매하고 판매 수익금 전액을 기부할 계획이다. 모니카 김 차장은 "작년 행사에 참여해보니 어떤 물품이 잘 팔리는지 어떻게 부스를 운영해야 많은 호응을 얻을 수 있는 지 파악한 만큼 열심히 준비해 지역 사회에 기여 할 수 있는 결과물을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아시아나는 한국을 대표하는 양대 항공사의 하나이자 '아름다운 사람들이 만들어 가는 아름다운 세상'이라는 슬로건 하에 다양한 사회봉사 활동을 펼치는 기업으로 잘 알려졌다. LA에서도 지난 2005년에 미주지역본부와 LA여객지점 직원들로 구성된 봉사모임을 결성해 저소득 할생 점심 지원 소년소녀 가장 돕기 노숙자 아침식사 제공 양로병원 방문 LA한인타운 대청소 사랑의 점퍼 나누기 등의 행사를 펼치고 있다. 조 본부장은 "작년에 독거 노인분들의 서울 방문을 도와 많은 보람을 느꼈는데 올해도 추운 연말을 따뜻하게 할 비슷한 종류의 행사를 구상 중"이라며 "항공사로서 갖는 장점을 한껏 살려 건실하고 신뢰받는 기업 사회적 책임과 기업으로서의 역할을 다하는 기업으로서의 소명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랑의 바자' 행사는 내달 11~12일 양일간 최근 새로 오픈한 로버트 케네디 스쿨에서 열린다. 기업 및 단체 장터 가족 장터 물품 기증 등의 방법으로 참여할 수 있다. 올해는 특히 다양한 메뉴의 푸드트럭이 참여해 먹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문의:(213)368-2577 염승은 기자 [email protected]

2010-11-11

['Boom Up 코리아타운'] 고소영 신발·김탁구 보리빵·아저씨 디저트… 역시빛난다 '스타마케팅'

인기 연예인들의 유명세를 활용한 '스타상품'이 관련 업소의 효자 상품 구실을 하고 있다. 드라마나 영화에 등장하는 스타가 먹고 만들고 입어 화제를 모은 제품들을 상품화하거나 스타의 인기를 활용한 제품으로 짭짤한 재미를 보고 있는 것. 최근 스타가 이용해 뜨게 된 대표적인 브랜드로는 ASH 신발이 빠질 수 없다. 이태리 브랜드인 이 신발은 유명 여배우인 고소영이 장동건과의 결혼 후 신혼여행을 떠날 당시 신어 화제를 모았다. ASH의 버클 제품은 가격이 200달러를 호가하는 고가품이다. 하지만 타운내 한 매장에서는 제품이 입고된 지 일주일만에 재고량 100켤레가 전부 팔렸다. 이 제품을 판매한 캘리 슈즈의 제프 유 사장은 "평소 이 브랜드 제품을 찾는 고객수를 감안해 예상 판매량 100켤레만 들여왔지만 금방 동이났다"며 "워낙 인기가 좋아 지금은 비슷한 디자인의 타사제품까지도 덩달아 판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타운내 베이커리들은 요즘 줄지어 '보리빵'개발에 나섰다. 인기리에 방영된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의 영향으로 '보리빵'을 찾는 고객들이 넘쳐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파리바게뜨 뚜레쥬르 등의 업체는 물론 일반 제과점들도 김탁구 보리빵을 만들기 시작했다. 올리브 베이커리의 김병수 사장은 "고객들의 이어지는 문의전화에 자체적으로 막걸리 발효법을 이용한 보리빵을 만들고 있다"며 "가격도 2달러50센트 정도로 저렴해 간식 및 밥 대용으로 보리빵을 예약 주문하는 고객들도 있다"고 전했다. 웨스턴가의 마당몰에 위치한 CGV 영화관 내의 씨네까페는 영화 '아저씨'의 인기가 높아지자 발 빠르게 12가지 종류의 '아저씨 디저트' 메뉴를 선보였다. 아저씨 영화를 예매하기 위해 영화관을 들른 고객들을 겨냥해 투고 전용 디저트로 개발한 것. 영화의 주인공인 원빈을 보기 위해 극장을 찾은 여성고객들을 주요 타겟으로 한 만큼 아저씨 메뉴에는 바나나 스플릿 베리 브라우니 등 5.50~6.50달러대의 달콤한 메뉴가 포함됐다. 씨네까페의 김세희 매니저는 "이벤트 기간을 정해 아저씨 메뉴를 주문하는 고객에게는 아저씨 영화 포스터를 증정했는데 반응이 폭발적이었다"며 "매출증가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최훈진 기자 [email protected]

2010-11-11

Boom Up 코리아 타운…벌써 블랙프라이데이 세일 <2.가구업계> "분위기 바꿔 보세요" 가구 최고 75% 파격 인하

"연말 새 가구로 기분 전환 하세요."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가구 업계도 대대적인 세일에 나섰다. 업소에 따라 최대 75%의 파격적인 가격 인하로 고객들을 맞고 있다. 특히 연말에 수요가 많은 식탁과 소파 세트는 다양한 모양과 가격대의 제품들이 판매 중이다. 또한 매트리스 화장대 각종 수납장 등까지 할인 품목은 다양하다. 불경기가 장기화됨에 따라 연말 세일을 앞당겨 할인 프로모션을 시작한 업소들이 많다. 가구 디자인 트렌드에 맞으면서도 가격대는 중저가인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대표적인 추수감사절 대목 품목인 식탁의 경우 가격대가 천차만별인데 요즘같은 불경기엔 200~500달러대 상품의 수요가 많다는 것이 업계의 전언이다. 키스톤 가구의 자넷 리 사장은 "고객들이 값비싼 고급 제품보다는 중저가로 가격 대비 품질이 좋은 제품을 많이 찾고 있다"며 "침대의 경우 799~899달러 소파는 1000달러 전후 식탁은 200~500달러 등에서 인기 제품들의 가격대가 형성된다"고 설명했다. 식탁이나 소파 등 제품의 트렌드는 연령별로 나눠볼 수 있다. 젊은 층의 경우 아이보리나 화이트 등 밝은 색깔의 소파제품을 선호하고 중장년층의 경우 겨자 브라운 등의 색깔을 많이 찾는다고. 또 식탁과 의자 4개인 다이닝세트에 3인용 벤치 의자가 들어가 있는 상품이 인기다. 또 높이가 높은 의자들도 젊은층들 사이에서는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디자인이다. 웨스턴과 피코길에 위치한 가구점 하이디의 브라이언 신 매니저는 "할인 품목을 정할 때 이같은 트렌드를 반영해 가격대를 대폭 낮췄다"고 설명했다. HK가구에서는 강화유리로 제작된 식탁이 인기를 끌고 있다. 소파의 경우는 ㄴ 혹은 ㄷ 모양의 소파가 트렌드 제품 중 하나다. 소파 역시 4000달러를 호가하는 고품질의 제품도 있지만 요즘같은 불경기엔 1300~400달러대 제품이 실속있는 상품이인기다. 한편 업소들은 제각기 고객들을 위한 추수감사절 선물을 준비했다. 유럽 가구 전문점 바우하우스는 내일(11일)부터 4일간 '폭탄세일'을 실시하며1000달러 이상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100~300달러 상당의 상품권을 증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키스톤의 경우 2000달러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 어깨마사지 기계를 1000달러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눈시력보호대를 준비했다. 또 하이디 측은 이번 추수감사절을 위해 직접 양초꽂이를 제작해 고객들에 제공한다. 글.사진=최훈진 기자 [email protected]

2010-11-09

[브랜드를 만들어라-3] cyr 인터내셔널 임은찬 대표

그 까탈스럽다는 코스트코(Costco) 입점 계약을 따냈다. 영국계 유통체인 ‘프레시&이지’(Fresh & Easy(의 미전역 500개 매장에도 입점한다. 이미 홀 푸드(Whole Food)에는 2달전에 판매를 시작했다. 하루 3시간, 오전만 가동했던 공장은 이제 11월부터 2교대로 풀 가동할 준비를 하고 있다. 만두 전문 cyr 인터내셔널(대표 임은찬)의 현재 상황이다. ▶철저한 현지화 임 대표는 새로운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 직원들에게 경품을 걸고 이름을 공모를 했다. 그렇게 2~3달에 심사숙고 끝에 만들어진 이름이 바로 ‘그린찹스틱’(Green Chopstick)이다. 모든 산업의 주요 안건이 되고 있는 ‘환경’과 동양적인 이미지를 줄 수 있는 ‘찹스틱’을 결합해 만든 이름이다.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라는 말에 저도 동의합니다. 그러나 철저한 현지화도 필요하죠. 그래서 접근 방식부터 하나하나 현지화 해 나갔습니다.” 세일즈맨 중 2명은 타인종이고 주류업체 브로커들을 잡는데 주력했다. “우리가 가진 것은 공장뿐입니다. 그러니 공장까지 업체 직원들을 끌어내는 것이 가장 중요한 전략이었죠.” 코스트코도 프레시&이지도 공장을 방문하고 빠르게 입점이 결정됐다. cyr의 공장 역시 설계 단계부터 주류진출을 염두하고 지어졌다. 바닥에만 기존의 공사비보다 10배가 넘는 20만달러를 들여 미생물이 살수 없도록 했고 만두가 방부제 없이도 상하지 않고 오래 갈수 있도록 100만달러를 들여 급속냉장 시스템도 완비했다. ▶끈기를 아는 기업 “해보지도 않고 못한다고 하는 것이 잘못입니다.” 임은찬 대표가 주류시장에 진출할 수 있었던 신념이다. 코스트코는 웬만한 업체들이 명암조차 내밀기 힘들만큼 입점하는 것이 쉽지 않은 곳이다. cyr역시 3~4년전부터 차곡차곡 준비한 끝에야 입점 계약을 따낼 수 있었다. 내년 정식 입점을 앞두고 현재 캘리포니아내 57개 매장을 돌며 로드쇼행사를 벌이고 있다. 호손에서 벌인 첫번째 로드쇼 행사는 2010년 전미 코스트코 로드쇼 매출 중 1위를 차지할 만큼 그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었다. 임 대표는 “저도 놀랐지만 코스트코측이 더 놀랐다”고 말했다. “계약을 주저주저했던 프레시&이지에서도 이번 로드쇼를 보고 결정을 해왔죠. 그리고 놀랬다며 ‘우리가 너무 늦은거니?’라고 묻더군요. 물론 괜찮다고 답해줬죠. 사실 캘리포니아 코스트의 볼륨은 웬만한 미국 마켓보다 큽니다. 그만큼 입점은 쉽지 않죠.” cyr은 3주전 코스트코에 나온 오딧을 한번에 패스한 것은 물론 100점 만점에 93점을 받았다. 아주 드문 케이스다. ▶맛은 정직하다 무엇보다 주류에 진출할 수 있었던 것은 맛이다. “맛은 정직합니다. 서양이나 동양이나 입은 똑같습니다. 만두는 처음 먹을때는 입안에 꽉차는 맛을 내야하고, 넘긴 다음에는 입안에 산뜻한 맛이 남아야죠. 인공적인 맛은 입에 텁텁함이 오래갑니다. 소비자들이 다시 찾지 않죠.” 그린찹스틱 만두가 인공 조미료가 전혀 들어가지 않았는데도 담백한 맛을 낼수 있는 데는 이유가 따로 있다. 바로 1945년 소공동 만두라는 이름으로 냈던 만두를 빚는 기본 원칙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1945년이니까 미원이 보급화 되기 전에 만들어진 만두죠. 그러니 미원이 필요 없는 겁니다. 고기와 야채의 배합비율 쫄깃쫄깃하면서도 얇은 만두피, 바로 65년 전 만두를 지키는 겁니다. 바로 지키는 것, 그것이 바로 성공의 비결입니다. ” 오수연 기자 [email protected]

2010-11-04

[브랜드를 만들어라-2] 튀는 디자인·스타 마케팅…한인 의류 '명품' 도전

한인의류업자가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를 꿈꾸며 도전에 나섰다. 주인공은 제24대 봉제협회장을 역임한 사무엘 김 대표(50.회사명 Makers USAInc.)로 명품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브랜드는 '퓨처 헤레틱스(Future Heretics)'이다. 3년 전부터 준비해 오다 LA에서 세 차례 패션쇼를 열고 지난 달 초 패션의 본고장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파리 패션 주간(Paris Fashion Week)' 행사에 초대되면서 국제 패션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이 행사가 끝나자마자 플로리다주 마이매이 패션쇼에 초청받아 앵콜 쇼를 열기도 했다. 퓨처 헤레틱스는 토탈 패션 브랜드로 각종 의류는 물론이고 밸트와 신발 제품도 생산한다. 김 대표는 현재 1000점이 넘는 독특한 스타일의 그래픽 티셔츠 및 서핑 보드도 생산하고 있다. 김 대표는 "명품 브랜드로 키우기 위해서는 사업적인 판단만으로는 힘들다"고 말하고 "▶독특한 디자인을 갖고 ▶장기적인 시각으로 ▶리턴없는 투자를 할 수 있는 재정적 뒷받침이 있어야 가능한 것 같다"고 나름대로의 분석을 내놓았다. 김 대표는 또 명품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연예인에 대한 스타 마케팅도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지금까지 마돈나 제니퍼 로페즈 페리스 힐튼 린제이 로한 등이 퓨처 헤레틱스 제품을 착용하고 각종 행사에 나서거나 잡지에 소개됐다고 김 대표는 설명했다. "현재 미 전역은 물론 유럽 여러 나라와 일본에서 제품이 판매되고 있고 조만간 남미에서도 판매될 예정"이라고 밝힌 김 대표는 내년부터는 마케팅에 역점을 둬 퓨처 헤레틱스가 명품 반열에 더 빨리 오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브랜드 이름처럼 '미래의 이단자'로 패션의류업계에 우뚝 서는 날을 손꼽아 기다리는 것이다. 김 대표는 명품 브랜드 도전과 관련 "아예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은 너무 소극적인 자세"라며 "내 자신이 1.5세로서 지금 성장하고 있는 2세나 3세대 한인의류인들이 명품에 도전하는 과정에서 징검다리 역할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병일 기자 [email protected]

2010-11-01

[브랜드를 만들어라-1] 갤러리 처럼…그곳에 가면 '예술'을 먹는다

LA다운타운 공장 지대 중심 식당은 커녕 주택마저 없다고 생각할 만한 곳에 한 고급 일식당이 자리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LA다운타운내 2가와 산타페 인근에 위치한 일식당 'R23'. 더욱이 이 곳은 한인 앨리 백 사장이 운영하고 있어 더욱 이채롭다. 20년전 다운타운내 공장이 밀집해 있는 곳에 처음 문을 연 R23는 현재 저스틴 팀벌레이크 톰크루즈 등 할리우드 스타들이 맛집으로 꼽을 정도로 꽤 유명한 업소. 3년전 부터 백 사장이 인수해 경영하고 있다. 백 사장은 "생선이 신선하고 작품같은 음식 모양과 그 맛에 빠져 10년 동안 단골이었다"며 "어느날 업소 주인이 식당을 운영해 보지 않겠느냐는 제안에 덥석 인수 받아 운영하고 있다"며 웃음지었다. R23를 처음 방문하는 고객은 세 가지에 놀란다고 한다. 우선 식당이 위치할 수 없는 '할렘가'같은 곳. 그것도 예전 화물차가 짐을 싣고내리던 곳(loading dock)에 자리잡고 있다. 더욱이 가게 앞에 철로가 놓여 있다는 점에 고객들은 신기해 한다. 또 식당 내부 인테리어를 보고 한번 더 놀란다는 것. 식당에 들어서면 식당이 아니라 마치 갤러리에 들어선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다. 홀의 오른쪽과 왼쪽 벽에는 일본출신 화가 시호 아마노의 작품이 걸려있다. 왼쪽 벽에 걸린 작품은 업소의 상징이며 오른쪽 벽에 걸린 작품은 구입이 가능하다. 또 뒤편에 마련돼 있는 스시바 뒷벽에 걸린 자기 접시도 일본 출신 도예가 미네오 미주노의 작품이다. 2명이 와서 스시를 10조각 이상 주문하면 벽에 걸린 접시를 직접 떼내 스시를 그 위에 올려 놓고 제공한다. 이에 더해 20년동안 변함없이 쓰이고 있는 의자는 윌트디즈니 콘서트홀을 디자인한 유명 건축 설계사 프랭크 게리의 작품이다. 이처럼 훌륭한 인테리어에 20년된 키친셰프와 10년 이상된 스시 매스터들이 제공하는 일미 수준의 정통 일식은 고객을 또 한번 놀라게 한다. 백 사장은 "일본에서 직수입한 냉동생선외에는 냉동생선을 전혀 쓰지 않는 등 생선을 포함한 식재료의 싱싱함과 그 맛은 매우 우수하다"며 "스시와 사시미 모두 일품이며 이에 사케를 곁들이면 매우 환상적"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특히 던전크랩 샐러드와 송이버섯탕(마츠타케 도베무시 스프)은 별미중의 별미다. 도베무시 스프에 들어가는 송이버섯인 마츠타케는 1등급을 사용 더 깊은 향을 느낄 수 있는데다 건강에도 매우 좋다"며 "이 요리는 10월~11월말까지 딱 2달만 제공하기 때문에 미리 전화 예약하는 고객들이 많다"고 덧붙였다. ▶주소:923 E. 2nd St. LA ▶문의:(213)687-7178 진성철 기자

2010-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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